골드스파클뉴스골드스파클뉴스

가자지구 PA에 넘기려니 아바스가 88살…"미-유럽, PA 후계 논의"

가자지구 PA에 넘기려니 아바스가 88살…

WSJ "가자지구 통치권 PA에 넘기려니 아바스 후계 없어"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지구 라말라를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알렉산데르 드 크루 벨기에 총리를 환영하고 있다. 2023.11.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 방식으로 지지하는 '2국가 해법'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후계 문제로 지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자지구 PA에 넘기려니 아바스가 88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과 아랍 국가들이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PA가 가자지구를 관할하기를 바라는 가운데 아바스 수반에게 뚜렷한 후계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PA에 넘기려니 아바스가 88살…
2국가 해법의 설계자 중 하나인 아바스 수반은 2006년부터 약 18년간 제1당 파타의 지도자로서 서안지구를 통치해 왔으며, 여론조사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는 상황이다.
가자지구 PA에 넘기려니 아바스가 88살…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90%가 아바스 수반의 사임을 요구하는 데다 PA 정부의 무능함과 고질적인 부패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PA를 가자지구 통치 세력으로 세우려는 서방의 노력이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아바스 수반은 후계자로 누구를 원하는지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직 아무도 없다"고 대답한다.
이집트의 한 관리는 "그는 앞으로 한 20년은 더 집권할 거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의 아버지가 100세 넘게 살았기 때문에 후계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왔다.
PA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있기 몇 달 전까지도 하마스나 이슬라믹지하드(PIJ) 등의 무장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미국은 공식 석상에서 PA를 '재활성화'하면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서방과 아랍 당국자들은 이 '재활성화'라는 표현을 아바스가 PA에서 축출되거나 그의 권력이 고갈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말로 쓰고 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팔레스타인 정파들, 아랍 국가들이 아바스 수반의 잠재적인 후계자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인물 중에는 살람 파야드 전 PA 총리, 망명 중인 전직 가자지구 안보 책임자 무함마드 달란, 2002년부터 이스라엘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마르완 바르구티 등이 있다고 WSJ는 부연했다.
이집트 관리들에 따르면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논의한 한 가지 해결책은 아바스 수반이 행정력이 강한 새 총리를 임명하도록 밀어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아바스 수반은 이 방안을 이미 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그는 총리직을 지낸 뒤 2005년 수반이 되면서 총리실의 권한을 박탈한 이유다.
아바스 수반 밑에서 일했던 전직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평화협상가 다이애나 부투는 "그는 항상 총리직에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자신이 선거로 교체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면서도 무함마드 무스타파 전 팔레스타인 경제장관과 새 정부를 구성하는 데는 열려 있다는 의사를 미국과 아랍 관리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WSJ는 아바스가 퇴진할지, 아니면 최소한 권한의 일부를 포기할지, 그를 추후 누가 대신할 수 있을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칭찬하다(51112)
허가 없이 전재할 수 없습니다:>골드스파클뉴스 » 가자지구 PA에 넘기려니 아바스가 88살…"미-유럽, PA 후계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