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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 전에 끝내려면” vs “난 우파, 목숨 걸겠다”…정치색 드러내는 스타들

“尹, 임기 전에 끝내려면” vs “난 우파, 목숨 걸겠다”…정치색 드러내는 스타들

원희룡 후보와 이천수 선수. 사진=원희룡 캠프 제공
선거철만 되면 ‘연예인 정계입문설’이 이슈로 떠오른다. 이번 4·10 총선도 많은 연예인·방송인 출신이 금배지 사냥에 나섰다. 출마하지 않도라도 특정 정치인의 후원회장을 맡거나 공개지지를 하며 선거에 참여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사격 황제’로 불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는 국민의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진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이제 여러분에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라고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체육계에 수많은 선·후배, 또 소외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함께 하나로 모아서 우리 스포츠인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수 리아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표곡 ‘눈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는 지난 11일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공식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부르기도 했다. 입당식에서 리아는 “K 문화로 인해 전 세계가 들썩이는 이때 윤석열 검찰 정권 집권 하에 문화예술 분야는 언론과 더불어 그 어떤 분야보다 심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도 문화다. 우리가 힘을 합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개그맨 출신도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먼저 정치 선언을 한 개그맨은 서승만씨다. 그는 그간 여당인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입장과 결이 같이하는 등의 고강도 정치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천을 노리고 있다. 서승만은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개그맨 김영민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입당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김기현 전 대표와 함께 서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개그맨 김영민은 지난 5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입당 소식을 전했다. 근는 페이스북에 “실익을 위해 좌클릭하지 않고 미움을 감내하며 미운 오리 새끼의 시간 30여년이 흘렀다”며 “제 인생에 백조의 시간이 찾아온다면 가라앉은 공공예술과 국민과 전쟁하는 공영방송부터 구하겠다”고 적었다.
 
직접 출마하진 않지만 특정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동참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열연했던 배우 이원종은 허영 민주당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을 직접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이원종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안진걸 TV’에 출연해 “이번은 새로운 ‘악(惡)’과 대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배우 이원종. 사진 유튜브 캡처
또 “이번 총선에서 이러한(윤석열 정권에서의) 답답함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인재들을 여러분이 뽑아주셔야 (이) 답답함을 빨리 끝낼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3년을 더 끌어야 (하는지 아니면) 좀 일찍 끝낼 수 있는지, 아니면 더 좋은 대안을 마련해 줄 수 있는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어떤 인물을 뽑아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현 정권을 정조준한 발언을 쏟아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했던 문성근은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으며 야권 지원사격에 나섰다. 문성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문성근에 대해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라고 소개했다.
 
가수 김흥국씨가 지난 2022년 3월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국민과 원팀'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가수 김흥국은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총선은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선거 유세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현장 유세를 도왔고, 윤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직인수위 집무실에 초청받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5일 박진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선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 목숨을 걸겠다”며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7일 오전 후원회장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와 함께 귤현초등학교를 방문한 모습. 원희룡 페이스북 갈무리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도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계양구 출신인 이천수는 “지금껏 정치색이 없었다”며 “정치는 모르지만 어떤 분이 계양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주민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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